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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건축디자인 변화 (비접촉, 공간재구성, 유연한구조)

by ggum-1 2025. 6. 17.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은 물론, 건축과 공간 디자인의 철학에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경각심은 위생과 안전을 고려한 설계를 요구했고,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공간의 용도와 구성이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접촉 기술을 반영한 건축 트렌드, 재구성되는 실내 공간의 변화, 그리고 유연한 구조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려고 합니다.

 

 

비접촉 건축 디자인의 확산

팬데믹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비접촉(Non-touch)’을 중심으로 한 건축 디자인입니다.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설계는 공공기관, 사무실, 주거 공간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자동문, 음성인식 엘리베이터, 모션 센서 기반 조명 및 수도꼭지 등이 대표적인 비접촉 기술입니다. 특히 출입구,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공용 공간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으며, 디지털 키패드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출입을 제어하는 방식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비접촉 설계는 위생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해 건축물의 가치를 높입니다. 손잡이가 없는 문, 푸시도어, 터치 없는 터널형 체온 감지 시스템 등은 앞으로 표준이 되어가고 있으며, 공공건물뿐 아니라 쇼핑몰, 호텔, 병원, 주택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025년 현재, 건축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비접촉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가고 있으며, IoT 기반의 스마트건축 시스템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공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건축디자인 변화

 

공간 재구성과 멀티 퍼포스 구조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공간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눈을 떴습니다. 단순히 사는 공간이었던 집은 이제 일하는 공간’, ‘운동하는 공간’, ‘휴식하는 공간의 기능까지 포함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공간 재구성이 새로운 디자인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고정된 실 구성이 아닌 가변형 파티션, 이동식 가구, 슬라이딩 도어 등은 공간의 다기능적 전환을 돕는 핵심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낮에는 사무 공간으로, 밤에는 침실로 바뀌는 구조나, 작은 면적에도 운동기구와 책상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한 접이식 설계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주방과 거실, 다용도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통합되는 추세도 눈에 띕니다. 가족 간 교류를 유도하고 유연한 동선 확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025년에는 이러한 공간 재구성 개념이 더욱 확대되어, ‘홈 오피스 전용 모듈이나 이동식 방 구조같은 건축 패널 시스템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트렌드를 넘어서, 작은 공간에서도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미래 건축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연한 구조 설계의 필요성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축은 예상치 못한 외부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테리어의 유연함을 넘어, 구조 그 자체가 변화에 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유연한 구조는 재난 상황, 생활 방식 변화, 가족 구성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모듈러 건축(Modular Architecture)’입니다. 이 방식은 동일한 구조물을 조립하듯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조립, 해체, 이동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병원, 임시 숙소, 학교 등 다양한 공공건물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학교 및 청년 주택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내진, 방수, 통풍 등의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내부 공간 배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플렉서블 건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고정된 벽 대신 슬라이딩 월이나 철제 프레임 구조를 활용하여 사용자 요구에 따라 내부 구성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구조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건축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배경과도 맞물리면서, 유연성은 건축 설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결론: 요약 및 방향성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축디자인은 단지 형태나 색감의 변화가 아닌, 공간을 대하는 태도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비접촉 설계는 안전을, 공간 재구성은 실용성을, 유연한 구조는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앞으로의 건축은 예술이나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삶 전체를 담아내는 진정한 플랫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모든 건축가와 사용자들이 이 새로운 흐름 속에서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공간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