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구성 요소(Design Factors)는 디자인 요소 또는 조형 요소라고도 합니다. 자연의 식물을 구성하는 부분은 열매, 꽃, 잎, 가지, 줄기, 뿌리 등입니다. 콘크리트의 구성 요소는 자갈, 모래, 시멘트, 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물리학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핵, 중성자, 전자, 원자, 분자 등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연 대상에서 미적 요소를 발견하여 형태를 분석하고 보면 그 형성체 역시 몇 개의 기본적인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미적 형성체를 구성하고 있는 패턴은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몇 개의 요소로 되어 있어서 시각 표현상 최소의 기본 단위인 미의 구성 요소라고 합니다.
이처럼 미를 구성하는 요소는 점(Point), 선(Line), 면(Plane), 형(Shape), 공간(Space), 방향(Direction), 크기(Size), 질감(Texture), 명암(Value), 색채(Color)입니다. 이것은 자연 대상에 미적 요인으로서 개별적으로 존재하거나 복합적으로 존재합니다. 미의 구성 요소 분류는 학자마다 분류하기 때문에 5가지, 7가지, 10가지 등으로 나타납니다.
구성 요소는 각각의 형상, 표정, 내재하는 힘의 분석과 상관 작용 또는 이들의 상호관계에 따른요소의 본질과 그 작용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 등을 추론하여 파악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구성 요소가 형태를 분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디자인하기 위한 기본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각예술에서 미적 대상물의 디자인이나 미적 평가 시 미의 구성 요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분해, 통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점(點, Point)
1-1. 점의 성질
점은 비 형태적, 비 시각적, 비 체질적, 무 차원적, 상징적인 것입니다. 즉 점은 길이, 넓이, 크기, 폭, 깊이도 없고, 단지 위치만 있고 상하좌우의 연결이나 지향성도 없습니다. 점에 대한 정의는 기하학에서는 크기가 없고 위치만을 가리키는 것이나 디자인상에서의 점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나타내며 점의 크기는 주변의 환경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각됩니다.
점은 선의 양 끝 또는 한계, 선의 교차, 선의 굴설, 면과 선의 교차에서도 나타납니다.
점은 시각적 요소 중 가장 작은 요소이며, 최초의 요소입니다. 모든 조형예술의 가장 기초적인 것이면 원초적입니다. 그러나 점은 동적 연상이 가능하며 1~4차원의 의미와 가변성을 같습니다.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선이 모여 면을 이루며 면이 모여 형이나 공간을 이룹니다. 따라서 모든 형태 구성의 시작은 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최초의 점은 빈 곳에 홀로 존재하는 부유물 같지만, 공간에 점이 하나 생기면 무제와 김장감이 생기는 느낌이 들게 하면서 공간을 인식하게 합니다. 또 점은 그 자체가 한정된 고유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점이 크기가 변화되면서 점이 상대적인 성격도 그 크기에 따라 변화합니다.
점의 예를 살펴보면 별, 달, 지구, 태양은 거대한 은하계의 한 점에 불과하지만 은하수는 수많은 점으로 하늘에 나타나 우리에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줍니다. 하늘을 나는 기러기 떼 같은 철새들의 무리도 하늘에 점으로 나타나며 아름답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미술에서 모자이크나 점묘화 및 렌더링 시 점으로 묘사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점의 존재는 공간을 분할하거나 감지하도록 해줍니다. 선이나 형 등의 다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삼각형이나 북두칠성 증의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점은 위치나 거리에 따라 실체가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적절한 배열에 따른 아름다움을 구성합니다.
1-2 점의 조형 효과
-점이 연속되면 선처럼 인지하도록 합니다.
- 두 점 사이에 서로 당기는 힘이 생깁니다.
-한 점이 큰 경우에는 작은 점으로 긴장감이 옮겨집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점은 선으로 인식되어 도형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나란히 배열되 있는 점의 간격에 따라 집합, 분리의 효과를 엳을 수 있습니다.
-점이 같은 조건으로 집결되면 평면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검에 약간의 선을 더하면 방향감이 생깁니다.
-크고 작은 점들이 집결될 때 종속성과 구조성이 생기면 동세가 나타납니다.
-점의 연속이 점진적으로 팽창 또는 축소되어 나열되면 원근감이 발생합니다.
-점은 일반적으로 경쾌하지만 대소, 흑백, 배경에 따라 무게감이 달라집니다.
-점은 구심점이나 초점(Focal Point) 또는 핵(Core)의 역할을 합니다.
건축에서의 점(Point)을 살펴보면 탑이나 팔각정 또는 피라미드의 정점은 한 점에서 모이며 초점 또는 구심점의 역할을 합니다. 고딕 건축의 교회 첨탑의 정점이나 국회의사당이나 서울역사 등의 Dome의 정점도 마찬가지입니다.
2. 선(線, Line)
선의 정의는 점이 연속된 것 또는 두 점 사이를 연결한 것, 점이 움직임을 시작한 위치부터 끝나는 위치까지의 거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선은 점이 이동한 궤적이거나 면의 한계 또는 교차이기도 합니다.
점이 동적이라면 선은 동적인 것으로 연속성이나 방향성을 가지며 길이가 있지만 폭을 갖지 않은 1차원적인 것입니다.
선은 형상을 구체화합니다. 강하고 뚜렷하게 나타내고 선은 조형 요소 중 가장 먼저 구체적인 역할을 하며 시각적인 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1 선의 유형
선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 그 느낌이 다릅니다. 직선은 직접적, 진취적이며, 강력하고 단순성, 긴장감, 경직성을 느끼게 하고, 남성적이며 인위적입니다. 직선은 방향에 따라 수평선, 수직선, 사선이 있으며, 곡선은 유연하고 간접적이며 융통성, 우아함, 이완감, 복잡성을 느끼게 하며, 여성적 자연적입니다. 곡선에는 기하 곡선인 포물선, 호선, 쌍곡선, 소용돌이선, 고차함수고선 등이 있고, 자유곡선은 화려하고 부드러운 C형 커브 곡선, 우아하고 매력적인 S자 커브 곡선, 자유분방함을 주는 비정형 곡선 등이 있으며, 직선과 곡선의 준간적 성격을 갖는 절선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선은 굵기에 따라 가는 선은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날카롭게 느껴지고, 굵은 선은 힘차지만 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2 선의 조형 효과
-선의 조밀성의 변화로 깊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곡선의 반복, 지그재그 선으로 중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을 끊음으로써 점을 느끼게 합니다.
-많은 선의 근접은 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을 포개면 패턴을 얻을 수 있습니다.
회화에서는 선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큰데 예술적 가치를 형태 가치와 색채 가치로 나눌 때 선은 형태가치에 있어서 보다 기본적인 요소이며 소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색과 분리해서 선만의 독립된 분야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건축에서도 선은 매우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선에 의해 건축의 형태가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건군축 공간의 구성은 곧 선의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수평선, 수직선, 직선, 곡선, 사선, 자연적인 선, 인위적인 선 중 어느 것을 강조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건물의 성격, 주변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건축에는 기와지붕이나 초가지붕의 곡선이 많은데 이는 자연의 산천과 조화롭습니다. 현대건축은 직선이 많아 경직성, 단순성, 긴장감을 주고,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중 하나인 카사밀라와 같은 건축물은 거의 곡선만을 사용하여 설계되어 너무나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오늘날 우리 주변이 환경에 직선과 곡선, 무기적인 성과 유기적인 선, 자연적인 선과 인위적인 선 등이 다양한 조화를 이루도록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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