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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요소 방향(方向, Direction)

by ggum-1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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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선, 면 등의 미의 구성 요소는 어떤 방햔성을 가지면 이 방향성은 종류에 따라 각각 고유의 특성을 가지며 우리에게 여러 가지 느낌이 들도록 합니다. 따라서 방향은 디자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1920년대 순수주의(Purism) 선언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조형언어의 기본은 중력의 감각이다. 이 것은 수직으로 표현되며, 이에 대한 지지감각은 수평으로 표현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조형디자인은 점, 선, 면 기타 제반 요소가 총동원되고 원리에 의하여 구성되지만 이러한 과정도 항상 총체적 구성의 기본적인 감각에 꼭 필요한 것은 역학적 안정성입니다.

 

6.1 방향의 종류

기본 방향은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 및 사방향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더 세분화하면 이 세 가지 방향 사이로 무수히 많은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각 방향은 감각적으로 각각 다른 느낌이 들도록 작용합니다.

수평 방향(Horizintral Direction)은 안정되고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평온한 느낌을 지닙니다. 잔잔한 바다나 대평원의 수평성과도 관련성이 있으며 안정감과 평화감을 주지만 정적감, 침묵감, 고요감 때로는 중압감과 지루함을 느끼게 합니다.

수직 방향(Vertical direction)은 수평 방향과는 직각으로 쭉 뻗어 있어 균형성과 강한 지지력, 중심을 내포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직 방향은 신(神)이나 높은 이상향, 상향감, 솟아오르는 듯한 충동감, 진취감 등이 있으며, 과시적이고 기념적, 상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며 권위적, 우상적 느낌을 갖도록 하기도 하며 때로는 위엄성과 엄격성 등을 갖기도 합니다.

사방향(Declined Direction)은 수평 또는 수직에 대하여 비스듬히 경사져 형성된 방향으로 안정된 수평, 수직방향에 비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유발합니다. 사방향은 경사각 크기의 정도에 따라 보통 가변적, 미완성적, 동벅인 성격을 가지며, 활동적, 충동적,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사방향은 대칭적으로 서로 맞대고 있는 경우에는 되레 안정감을 더 줄 수 있습니다.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요소 방향(方向, Direction)

 

6.2 방향의 사례

실제 윤곽선이나 형이 주는 방향감일 때에도 모든 수직의 방향에서는 중력을 시사하고 수평 방향은 지지력을 표현합니다. 수평과 수직의 두 방향은 평면이나 건축에서나 강한 안정감을 줍니다.

일상 생활환경 속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확실히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수평과 수직의 질서가 주조로 된 사회환경 속에서 자연히 안정된 감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직 요소가 많고 수평 요소가 약할 때는 수평과 수직의 불균형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조형 활동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수평과 수직 방향, 사방향의 균형을 이루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학교, 백화점, 극장, 회관 등은 편안함, 친밀감,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평성을 강조하고 교회, 법원, 은행 등과 같은 건물은 종교적 숭고함이나 신뢰감, 공정함, 엄정함 등을 주기 위해 수직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근거로는 인간들의 누의 생리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두 눈은 수평적 위치에 두 개의 동공을 통한 시각 부담이 수평과 수직에서 느끼는 판단과 노력에 차이가 생깁니다. 수평 방향은 보기 쉽고 수직 방향은 수평 방향보다는 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수직 방향은 어려움 느낌에 수평 방향은 편안함 감정으로 분류되고 이것이 심리적 감정도 생리에서 기인되기 때문입니다.

건축에서 예를 보면 건물의 지붕이 수평 방향인 슬래브 지붕 같은 경우와 박공지붕이나 돔형 지붕과 같은 사방향인 경우에 있어 슬래브 지붕은 평온하고 정적인 반면 박공지붕이나 돔형 지붕은 변화적이고 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조형미술에는 운동감(동체, Movement)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것은 방향성이 있습니다. 운동감에는 조형미술에서 본래 그 자체는 정적인 것이며, 표현 속에 있을 뿐입니다. 운동이라는 개념은 공간과 시간의 4차원적인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1909년 미래파(Futurism)와 큐비즘(Cubism)에 의해 미술에서의 이시적(異時的)현상의 동시적 표현을 목표로 초현실적 공간을 표현하여 힘과 운동을 강조한 때부터입니다. 운동은 시간에 의해 전개되는 예술로 영화, 연극, 무용 등에 나타나는 것으로 건축, 조각, 회화 등은 정지된 예술입니다. 

운동감에 있어 선의 방향에는 평면적인 방향과 입체적인 방향이 있으며 평면적 방향이 수평 방향, 수평 방향 및 대각의 사방향으로 표현된다면 입체적 방향은 운동의 방향을 나타내고 이는 외방 운동과 내방 운동, 사각운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외방 운동은 자기로부터 멀어지는 운동, 확장, 외향적 개방적, 분리, 분열의 느낌이고, 내방 운동은 자기에게 접근하는 운동으로 수축하는 내성적인, 자기위주, 어려움, 물러서는 느낌을 줍니다.

한편 동세(Movement)란 이동감이나 운동감 또는 움직임 등의 느낌을 말하며, 이것은 스파늉이라는 용어와도 유사한 개념입니다. 

스파늉(Spannung, 독)이란 점, 선, 면, 형 등의 디자인 구성요소 중에 내재하고 있는 동적인 힘이나 긴장감 또는 요소의 상호관련에 의해 발생하는 동세나 운동감 등을 말합니다.

따라서 방향이라는 요소는 정지된 상태, 조형물이 실제로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일지라도 그 자체가 시각적으로 운동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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