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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요소 색채(色彩, Color) 2

by ggum-1 2024. 10. 16.

10.4 색의 표기법

색의 표기법이란 표색 방법을 말하며, 현색계와 혼색계가 있습니다.

 

1. 현색계 (Color Appearance System)

물체의 색(Color)을 표시하는 표색계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먼셀(Munsell)표색계와 오스트발트(Ostwalt) 표색계가 있습니다.

먼셀 표기법은 미국인 화가인 먼셀이 만든 것으로 색을 색상, 명도, 채도로 구분하여 표시한 것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먼셀표색계의 표기 예를 보면 5R 4/14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여기에 5는 색상의 정도, R은 색상 기호(Red), 4는 명도를 14는 채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스트발트 표기법은 독일인 화학자 오스트발트가 창안한 방법으로 기본색을 8가지로 나누고 색을 각각 삼등분하여 24가지 색을 색상환을 만든 것으로 색의 구별이 용이하여 미술계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모든 물체색을 색상번호 백색량(W), 흑색량(S)이 3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2. 혼색계 (Color Mixing System)

빛의 혼색 실험에 의해 만들며 빛의 색(Color of Light)을 표시하는 표색계를 말합니다. CIE 표준표색계(XYZ 표색계)가 대표적입니다.

 

10.5 색채의 감정적 효과

색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색채조절(Color Conditioning) 또는 색채요법(Color Therapy)에 의해 색이 기분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실생활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1.수반감정 

-온도감 : 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파랑의 순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난색(暖色. Warm Color, 장파장), 고명도, 고채도일수록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중량감 : 검정> 파랑> 빨강> 보라> 주황> 초록> 노랑> 흰색 등의 순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며 명도, 채도가 높을수록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명도가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 명도 5~6 이상은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화려함과 수수함 : 저채도, 저명도, 한색 계열인 색상의 경우 수수한 느낌을 주고, 고채도, 고명도, 난색 계열인 경우에는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흥분과 침정(沈靜) : 적색 계통의 난색 계열의 채도가 높은 색은 흥분을 유발하고 청색 계통의 한색 계열의 채도가 낮은 색은 침정을 유발합니다.

 

2. 연상감정

색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연상작용을 하거나 어떤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심리적, 생리적으로 반응시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반감정은 색체의 기본효과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별로 없으나 연상감정은 생활양식, 문화적 배경, 지역과 풍토에 따라 개인차가 크게 납니다.

 

3. 진퇴효과

색면(色面)은 실제의 위치보다 가깝게 보이거나 멀리 보일 때가 있는데, 밝은색은 어두운색보다 가까이 보이며 난색계는 한색계보다 가까이 보입니다.

배경색과 명도 차이가 클수록 즉, 밝은색일수록 가까이 보이며 어두운색일수록 멀게 보입니다.

 

4. 팽창효과

색면은 실제보다도 넓게 보일 때와 좁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난색계의 색상은 원심적으로 넓어져 보이며 한색 계열의 색상은 구심적으로 좁아져 보입니다.

 

5. 면적효과

같은 색이라도 면적이 크면 명도 및 채도가 높아 보이는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좁은 면적은 명도나 채도를 높게 하는 것이 좋고, 우리가 작은 견본으로 색을 선택해야 할 경우에는 채도를 조금 낮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감정효과의 응용

건축색채의 감정 효과의 응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분을 진정시키는 공간은 원할 때는 한색 계열의 색상을 활동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원하는 장소는 난색 계열의 색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의 중량감을 생각하여 천장, 윗벽, 징두리벽, 걸레받이, 바닥 순으로 아래로 갈수록 어둡고 위로 갈수록 밝게 해주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음지나 추운 느낌을 완화하기 위한 공간에는 난색 계열의 색상을 이용하고 그 반대의 경우 한색 계열의 색상을 이용합니다.

-벽은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채도가 낮은 밝은 중간색이 좋습니다.

-시인성을 고려하여 눈에 띄기 쉬운지 어려운지 하는 것으로 배경이 검정일 경우에는 황색, 주황색 등이 시인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표지나 이목을 집중하고 싶은 곳은 강한 색을 이용하는데, 강조색(Accent Color)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시를 디자인할 때에는 색채계획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건축물의 색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건축물의 유지관리와 거리 경관과의 조화를 생각하여 건축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수한 소재의 색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요소 색채(色彩, Color) 2

10.6 색채의 지각적 효과

1. 색의 대비(Color Contrast)

색 주변의 다른 색의 영향으로 인해 실제와 다르게 보이는 현상으로 보통 동시대비를 말합니다.

동시대비란 두 가지 색 이상을 동시에 볼 때 생기는 대비현상인데, 동시대비에는 다시 색상대, 명도대비, 채도대비, 보색대비, 연변대비, 계속대비, 면적대비 등이 있습니다. 색상이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해 색상차가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색상대비, 명도가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인해 명도차가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명도 대비, 채도가 서로 다른 두 색이 서로의 영향으로 안해 채도차가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채도대비라고 합니다.

또한 보색관계인 두 색을 옆에 두면 채도차가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보색대비라고 하며 유·무책색을 함께 두면 무채색은 유채색의 보색 기미를 보입니다. 그리고 연변대비란 명도대비의 일종입니다.

계속대비는 앞에서 본 색의 영향으로 뒤에 보이는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면적대비란 면적이 넓거나 좁음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으로 면적이 크면 명도 및 채도가 높아져 더 밝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2.잔상(After Image)

색자극이 제거되어도 동질 또는 이질의 감각이 남아 있는 현상으로 여기에는 시적잔상과 보색잔상이 있습니다. 시족잔상(Visual After Image)에는 부(Negative)의 잔상과 정(Positive)의 잔상이 있으며 보색잔상은 유채색을 지속적으로 응시할 때 색채순응 시의 경향이 있습니다. 

3.순응(Adaption)

주어진 자극 조건이 바뀜으로써 새로운 자극 조건에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순응에는 명순은, 암순응, 색순응, 국소순응 등이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갈 때 눈이 부시고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명순응이라 하고 이때 순응하기 위한 시간은 약 2분이 소요됩니다. 반대로 암순응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갈 때 순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데 보통 15분 정도가 소요되며 완전히 순응하기까지는 모두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4.항상성(Constancy)

백지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 있을 때를 비교해 보면, 반사량이 다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 있을 경우 더욱 어둡게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백지로 인식하며, 이와같이 보는 밝기나 색의 조명 등의 물리적 변화에 의해 망막 자극의 변화가 비례하지 않을 것, 색 또는 밝기의 항상성이라도 합니다.

5.명시도, 주목성

명시도 또는 시인성이란 색이 확실하게 보이는 정도를 뜻하며, 주목성 또는 유목성이란 색이 사람의 시선을 끄는 힘을 말하는데 교통표식이나 위험표식 등은 명시도 또는 주목성이 높은 색이 필요하고 명시도는 어느 색의 고유 특성보다는 명도차를 크게 하는 등의 배경과의 관계에서 결정됩니다. 명시도가 높은 색은 주목성도 높은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고명도, 고채도의 색과 난색계통의 주목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