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감이란 어쩐 물체가 가지고 있는 표면상의 특징으로 촉각 또는 시각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성질을 나타냅니다. 즉, 질감이란 사물 표면의 시각적 또는 촉각적 성질을 말하는 것으로 공간에 있어서 위치나 형태를 강조하고 원근의 인상을 주며 공간의 성격을 통일시키거나 분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질감에는 시각이나 촉각의 감각에 의해 감지하는 표면의 성질을 의미하는 재질감과 주로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표면의 성질을 말하는 표질감으로 나뉘는데 조형예술분야는 후자인 표질감을 의미합니다.
질감과 관련된 용어로는 거칠다, 도들거린다, 매끄럽다, 부드럽다, 차갑다, 포근하다 등 매우 다양하며 질감은 인체의 피부와도 같은 것으로 시각예술에서 감각적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질감의 성격에 있어서 우리가 만지는 모든 것에 대해 신체적으로 느끼는 인상이 다르며, 빛의 반사와 그에 의한 모든 형태의 모습이 각각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질감에 따라 재료의 유지 관리적 측면에 차이가 크며, 미와 개성에 있어서도 다른 감각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흑인과 백인의 피부를 보면, 흑인의 피부가 더 거칠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흑인의 피부가 더 부드럽다고 합닌다. 그리고 피부가 거친 사람과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은 보기에는 성격도 거칠게 느끼지만 시골 사람들처럼 실제로는 마음이 더 순진하고 인정이 많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옷감은 같은 재료라도 색상이나 짜는 방법 또는 무늬에 따라 시각적으로 질감이 다르게느껴지며, 질감의 시각적 효과는 실제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다르게 느껴지므로 계획시 잘 고려 해야하는 요소입니다.
8.1 질감의 분류
텍스처, 즉 질감은 디자인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특히 입체적인 디자인을 할 때는 질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텍스처의 느낌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전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질감을 세분하면 촉각에 의한 것과 시각적인 것 및 구조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촉각에 의한 질감은 직접 만져 모았을 때 느껴지는 감촉으로 목재, 벽돌, 카펫 등에서와 같이 거칠거나 부드러운 느낌 등을 직접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직접 눈을 통해 볼 때, 시각적으로 파악되는 것으로 착각 또는 가장이라고 하는 시각적 질감이 있습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느낄 때 실제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형태나 공간은 시각적 질감에 의해 그 윤곽과 인상이 형성됩니다. 질감이 거칠면 빛을 흡수하여 무겁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표면이 매끄러우면 빛을 반사하므로 가볍고 날아갈 듯한 시각적 느낌을 줍니다. 조형예술 분야에서는 주로 시각적 질감이 중요하므로 구조적인 질감은 어떤 물체가 만들어진 방법이나 재료로부터 생긴 것으로 물질의 표면 질감은 대개의 경우 그것이 형성된 본질이나 구성 상태가 나타나게 되는데, 형태 및 공간의 표면에서 인간 감각에 와 닿는 모든 재료는 구조적 질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텍스처는 옷의 천과 같은 기능을 함으로 어디에 부착되느냐를 세심하게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텍스처는 같은 색상이어도 질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택스처를 선택할 때는 색상과 어울리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8.2 질감의 심리적 영향
질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을 보면 중량감(무거움, 가벼움), 명암감(어두움, 밝음), 구조감(약함, 견고함), 촉감(거침, 부드러움), 안정감(불균일감, 균일감), 온냉감(따뜻함, 차가움), 분위기(인공적, 자연적) 등에 영향을 주며 일반적으로 조면(粗面)은 무겁고, 견고하고, 거칠고, 어둡고, 견고하고, 불균일하고, 따뜻하며,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활면(滑面)은 매끄럽고, 가볍고, 약하고, 밝으며, 균일하고, 차가우며, 인공적인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석재의 경우 천연 호박돌은 거칠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연마석은 매끈하며 인공적인 느낌을 주게 됩니다. 산장이나 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호박돌과 통나무를 많이 사용하여 짓지만 현대적인 빌딩은 매끄러운 알루미늄과 유리 같은 재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텍스처는 디자인의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하기 때문에 최신의 하이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이 심벌마크의 질감을 천이나 나무 같은 질감을 사용하여 자연적인 느낌을 주도록 한다면 기업의 강한 특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디자인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일관성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시각예술에서는 각종 재료가 갖는 고유의 질감이 중요한데 특히 건축재료는 철, 나무, 콘크리트, 돌, 타일, 유리, 고무, 플라스틱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하며 고유의 질감이 서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상호 간의 조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축이란 여러 재료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며, 질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단단한 것, 부드러운 것, 매끈한 것, 거친 것, 투명한 것, 무거운 것, 가벼운 것 등을 용도에 맞게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대비감, 통일감, 조화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축에서는 동일한 양의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그 구성 방법에 따라 시각적으로 느끼는 느낌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공간을 계획해야 한다.
질감은 실내 계획에 있어, 특히 중요한데 실내 공간은 인간의 신체가 자주 접촉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벽돌로 마감된 벽의 아래에 놓인 카펫 바닥, 포근한 카펫 위에 유리 탁자는 질감의 강한 대비를 주어 두 가지 재료의 특징을 더욱 선명하게 강조해 주고 상호 보완적이지만, 매끈한 대리석 위의 유리 탁자는 두 재료가 서로 반발하여 느낌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광선에 따른 질감의 효과는 매우 중요하며, 질감은 색채와 명암을 동시에 고려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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