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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대칭

by ggum-1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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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의 의미

대칭은 항상 축(A-axis)의 존재에 의해 이루어지는 완전한 균형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치적 완벽을 지칭하며, 균형의 완전함을 뜻합니다. 축은 시각적 인지성을 부각하게 시켜 질서와 위계감을 상징적으로 표출합니다. 축에 의해 형태나 공간은 균형감을 갖는 대칭적 관계로 정렬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칭이란 균형의 가장 완전한 형태로 여기에는 항상 축이나 구심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각 부분을 일정한 비율로 대응시킨다는 의미로서, 고전건축의 가장 중요한 의장 원리입니다. 대게 상하 또는 좌우의 형태를 축에 의해 똑같게 하여 시각적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형식을 대칭(균제:Symmetry)이라고 하며, 이와 반대로 대칭이 아닌 것을 비대칭(Asymmetry)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Symmetry'는 고대 그리스어인 'Symmetros'에서 온 것으로 '비례한다'라는 의미로 쓰여 왔으며, 이것은 균형의 가장 완전한 형으로 대칭, 균제라는 뜻을 가진 미적 형식의 원리가 되었습니다.

대칭에는 방사대칭, 회전대칭, 이동대칭, 확대대칭 등 4개의 기본형식이 있으며, 대칭의 유형에는 점대칭, 선대칭, 면대칭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중앙의 분할선, 즉 하나의 선을 중심축으로 하여 좌우가 동일한 좌우대칭(Bilateral Symmetry)은 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한 한 개의 형태를 180˚ 회전하며 배치하여 얻어진 석으로 역대칭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변화적인 인상을 줍니다.

대칭은 자연형태 중 특히 생태계의 동물이나 식물류의 형태에 많으며, 인공형에서는 특히 기하학적 형태에 많이 나타납니다. 즉, 자연의 대부분이 이 법칙에 순응되어 있으며 나무는 물론 잠자리, 나비 등의 곤충들도 모두 한 축에 대하여 균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식물의 꽃이나 잎새, 광물이나 눈(雪)의 결정, 동물이나 인체 등의 자연물 대부분에서 대칭을 볼 수 있습니다.

좌우대칭은 잉크 칠을 한 종이를 둘로 접었다가 펴면 좌우의 형태가 같게 됩니다. 이와 같은 좌우 대칭형은 정면에서 바라본 사람이나 동물 등과 같은 자연물이나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과 같은 인공물 및 마크, 심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연물은 지구의 중력에 대해 균형을 이룰 필요성에서 좌우대칭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인공물에 대칭형이 많은 것은 우리들의 평형감각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방사대칭은 접을 중심으로 어떤 각도 회전을 하면 원래의 형태와 똑같이 되는 눈의 결정체와 같은 대칭으로 회전대칭이라고도 합니다.

근대 초기 햄비지(J. Hambidge)는 그리스 도자기를 연구하다가 이들의 크기가 면적에 비례하게끔 디자인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것을 동적 균제(Dynamic Symmetry)라 하고, 이에 대하여 정수비가 되는 길이의 체계를 정적 균제(Static Symmetry)라고 하였습니다. 즉, 동적 균제는 어떤 축이나 중심을 가지고 있어 정확한 균형이 있으면서도 그것이 어떤 간격을 가지고 혹은 각도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성장하는 균제를 말합니다. 즉, 바닷가의 조개껍데기 모양이나 물 항아리 같은 성장의 변화를 가진 균제입니다. 그러므로 시각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흥미로운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에 반해 정적 균제는 완전 대칭이 되는 것, 즉 정통적인 형태 혹은 소극적인 현장을 말합니다.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대칭

대칭의 성질

대칭은 구조적, 시각적 안정성과 함께 완고성, 근엄성을 느끼게 하고 기계적, 고전적, 비융통적이며, 딱딱한 느낌을 줍니다. 이 때문에 고대부터 대칭은 동서양 건축에 많이 활용되어 온 원리인데 근대건축 이후 기능과 밀접한 관계, 역동성을 표현하는 비대칭의 원리에 의해 그 포괄적인 의미가 상실되어 왔으나 대칭의 원리는 오늘날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 원리입니다.

하나의 축에 대해 대칭적이라는 것은 안정감이 있는 밸런스가 잡혀 만물 안정의 기초가 되고, 자연계의 것은 대부분 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대칭성에 의한 안전감은 원시 건축이나 고전건축 및 중세 이전까지 중요시하고 절대시된 것으로서, 그 정적인 위엄성 과 안정감 및 웅대함으로 인해 종교시설이나 기념건축물 등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대칭이 주는 미적 속성은 안정, 근엄, 절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고대부터 신전건축이나 종교건축에서 많이 사용되어 온 것입니다. 건축의 입면에 대한 대칭성에는 주로 중고형(中高型), 양고형(兩高型), 즁고양고형(中高兩高型)의 3가지가 있습니다.

건축의 구성은 형태와 공간을 두 가지 방법으로 구성하기 위하여 대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대칭으로 완전한 전체 건축물을 구성할 수 있거나 또는 건축물 일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대칭의 조건을 중심으로 형태와 공간의 패턴을 불규칙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후자의 경우는 건축물을 대지나 프로그램상의 보기 드문 조건에도 적용할 수 있고, 대칭적이고 규칙적인 조건 자체는 구성에 있어 의미 있고 중요한 공간을 위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칭은 기본적으로 축이나 구심점의 존재를 함축하고 있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성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칭의 아름다움은 미학상 가장 단순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그 자체가 미적 원리로서는 미약하나마 그 내용이 비례, 균형, 조화, 통일 등과 복잡하게 관련되기 때문에 미적 성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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