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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비례(比例, Proportion)-1

by ggum-1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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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례(比例, Proportion)

비례(比例, Proportion)란 어떤 양(量)과 다른 양(量) 사이에서 대소의 분량, 장단의 차이, 부분과 전체 또는 부분과 부분과의 수량적인 관계를 나타내며 길이, 부피, 넓이, 무게 등에 있어서 보기 좋은 비율을 얻기 위한 것으로 비례체계는 시각적 구성 요소들 사이에서 질서를 창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조형의 기본은 구성이며, 구성이란 부분과 전체, 부분과 부분 사이에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으로 구성에 있어 비례는 형태나 공간의 수학적인 관계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계량적인 접근으로서 수치상으로 그 결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례는 부분인 전체에 대한 관계나 한 사물이 또 다른 사물에 대한 관계입니다. 비례적 관계는 공간, 치수, 시간, 각도, 부분, 부피, 무게, 명암, 질감 그리고 우세와 열세 속에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상호 공존하거나 작용하며 표현과 아름다움에 공헌합니다.

비례는 디자인에서 편안함과 아늑함을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비례는 구성 요소들의 조화 있는 배열로서 인간공학에서는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비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비례는 시각적으로 혼란을 주며 촉감으로도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비례는 인간의 육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도 머리와 몸통, 손, 발의 크기와 비례가 서로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비례(比例, Proportion)

8.1 비례(比例, Proportion)의 종류

1) 정수비 : 어떤 양과 다른 양과의 사이에서 정수에 의한 비례적 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1:2, 2:3, 1:2:3 등과 같은 것입니다. 이는 간단하여 사용이 용이하고 건축 부분의 규격화, 공업적 양산에 알맞기 때문에 실용적입니다. 단순한 반복과 호환성을 존중하는 현대건축에 알맞습니다.

2) 황금비(Golden Mean) : 선이나 형태를 나누었을 때 작은 부분과 큰 부분의 비가 큰 부분과 전체의 비와 같게 되는 것을 황금분할(Golden Section)이라고 하며, 그 비를 황금비라고 합니다. 즉, A:B=B:A6+B=1:1.618을 말합니다. [A:B=(A+B):A ∴A:B=(1+√5)/2≒1.618]. 실제로 3:5, 8:13, 13:21, 21:34 등의 비가 이에 가깝습니다. 회화나 건축 및 일반 디자인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노트, 국기, 우편엽서 등의 크기도 그 예입니다. 황금비 직사각형은 두 변이 황금비를 이루는 직사각형을 말합니다.

3) 루트(root)비의 직사각형 : 장방형의 양변 비가 평방근을 이루는 장방형입니다(1:√2:√3:√4 등). 형태의 조화는 길이의 비보다 면적의 비로써 느끼게 되며, 이때 변의 길이 비가 1:√2:√3:√4...과같이 2 제곱하여 정수비가 되는 경우에도 조화된 비례의 관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를 가지는 직사각형을 루트비의 직사각형이라고 하고, 이러한 비에 의한 것을 동적 균제라고 합니다.

4) 등차(등수열 : 하나의 기초단위를 정하고 수치에 그 배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1:2:3:4:5... 또는 5:10:15:20... 등입니다. 주로 동양에서 많이 쓰이는 수열입니다.

5) 등비수열 : 수열의 각 항이 그 앞의 항에 일정의 수(공비)를 곱하여 생기는 수열입니다. 모듈로써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1:2:4:8... 와 같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등비급수적 자극이 인간에게 쾌적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 상가 (피보나치 Fibonacci Series) 수열 : 1부터 시작하여 앞의 두 개의 수를 더한 수를 다음의 항으로 나열한 수열입니다. 즉, 1:2:3:4:8:13:21... 과 같이 Sn+1=Sn+Sn-1 이라는 관계에 있는 급수를 말합니다. 이 연속된 수의 비는 비례감이 잡힌 균형 있는 비입니다. 전형적인 생물 발전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비례입니다. 이 수열이 서로 인접하는 두 항의 비는 (1+√5)/2, 즉 황금비에 가깝습니다(1/1:2/1:3/2:5/3...).

7) 모듈러(Modular) : 르 코르뷔지에 의해 창안된 비례개념으로서 황금비를 바탕으로 한 대수 개념의 모듈 체계입니다. 신장 183㎝의 인체와 손을 들었을 때(226㎝)의 인체에 대하여 적용한 피보나치(Fibonacci Series)수열을 각각 적색 계열, 청색 계열이라 함으로써 등비수열, 등차수열의 비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경우의 수치는 설계에 따라 각각 포함되며, 미학적 원리보다는 경제적인 공업생산을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미르세유 아파트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8) 동적 균제(Dynamic Symmetry) : 햄비지(J. Hambidge)에 의해 주장된 비례이론으로서 대수 나선을 기본으로 얻어지는 비례입니다. 즉, 1:√2, 1:√5, 1:√7과 같이 그대로 나누어떨어지지 않으며, 이것을 제곱해야만 비례가 나옵니다. 이에 반해 정적 균제(Ststic Symmetry)는 정방형을 근간으로 하고 대각선에 의하여 차례로 얻어지는 일련의 구형(√2:√3:√4:√5 구형 등)입니다.

건축에서는 선, 면, 공간 사이에서 상호의 양적인 관계를 비례라고 합니다. 우수한 건축은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적절한 비례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뛰어난 건축가들은 민감한 비례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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