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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점이(漸移, Gradation)

by ggum-1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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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漸移)의 의미

점이(漸移)는 점진, 점층, 점층, 계조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성요소가 순차적으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점점 커지거나 작아지는 현상과 같은 것으로 이것 또한 일정한 간격과 일정한 크기로 변화를 줄 때 리듬을 만들기도 합니다. 일종의 다른 형태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형태의 반복으로서 연속적인 패턴의 느낌을 줍니다.

점진적인 변화는 율동감, 변화감, 쇠퇴감, 성장감, 역동감 등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점이 현상은 희망적이고 생동적이며 그 흐름을 지각하거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만물의 법칙이 점이(漸移)의 원리 그 자체로 점이는 자연 질서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일출과 일몰의 과정이나 초승달이 보름달로 이행되는 과정이 그러하며 밀물과 썰물, 계절이나 기후 변화 역시 그러합니다.

점이(漸移)는 돌을 수면에 던졌을 때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수면의 파문, 탄생하고 성장한 후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간의 일생 등 자연의 현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점이(漸移)는 변화, 운동, 생명 등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가에게는 가장 유용한 표현 수단의 하나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계층적인 변화로서, 요소의 증가 또는 감소라는 두 가지의 방향성을 가진 리듬의 일종으로 조형적 효과와 원근의 효과, 평면상에서 입체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각적 효과와 선, 방향, 형. 크기, 명암, 색채 등의 각 구성요소 안에서 규칙적으로 점차 변해 가는 연속효과를 말합니다. 또한 점이는 극단적 대비와 일련의 비슷하거나 조화로운 단계들에 의해 연결된 연속인 것이며, 대비의 미묘한 형태, 대비와 조화의 특별한 결합이기도 합니다.

 점이(漸移) 현상은 점점 변화되면서 이동해감으로 자연히 교체 또는 반복의 원리를 수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비나 조화 내에서 어떤 일정한 스케일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진행되어 나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점이(漸移)는 동적인 표정을 가지며, 보는 사람에게 풍부한 형의 감정과 힘찬 느낌을 줍니다. 시각적인 힘의 경사, 즉 힘의 강약으로부터 경쾌한 리듬감을 표출합니다.

또한 점이(漸移)는 시각적으로 균형 및 대칭적 현상도 수반하게 되는데, 이는 점이(漸移)가 중심성을 내포하며 일정한 스케일을 가지고 발전하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자연히 균형이 잡히는 것입니다.

어떤 성질이 증가 또는 감소함으로써 나타나는 변천을 의미하는 점이(漸移)현상은 특히 반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리듬입니다. 이것은 유사성을 기본적 모티브로 하며, 조화적 단계에 의해 일전한 질서를 지닌 변화를 나타내는 자연적 순서를 말합니다. 점이(漸移)가 변화와 구별되는 이유는 단순히 단계적으로 변화되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에 일정한 질서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건축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점이(漸移, Gradation)

점이(漸移)의 성격과 사례

점이(漸移)의 기본적 성격은 일련의 유사성으로 조화적 단계에 의한 일정한 질서를 가지는 것이며, 반복보다 더 동적인 것으로서 하나의 성질이 증가 또는 감소로 나타나는 변천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운동, 변화, 생명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조형예술에서 극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효과적인 표현 수단의 하나입니다.

즉, 점이(漸移)는 조화의 단계로부터 자연스럽고 일정한 질서와 규칙을 지닌 운동에너지를 가지므로 반복의 경우보다 한층 더 동적인 느낌을 주며, 보는 사람에게 역동적인 형태감을 줍니다. 이것은 시각적인 분배, 즉 점진적인 변화에 의한 리듬감에 의해 생깁니다. 이러한 점이(漸移)의 원리를 디자인에 도입함으로써 정적인 3차원의 공간을 동적인 감각으로 유입시켜 4차원의 감흥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의 역동적 감각을 구현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으므로 점이(漸移)는 조형물에 생명의 힘을 불어넣어 주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에서도 이런 점이(漸移)의 원리를 적용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우리의 고건축 중 탑에서 특히 점이(漸移)의 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자연적 요소를 가미한 초가지붕의 곡선과 기와지붕의 처마 곡선 등에서도 점차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전통 건축물에서의 정적인 분위기에 동적인 느낌을 들게 하는 한국적 특성의 조형 원리로 나타납니다.

하나의 구심점으로 인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한 시도와 시각상 인간의 지각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가 점이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서양건축의 경우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파리의 에펠탑 그리고 교회의 첨탑 등에서 점이(漸移)의 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건축에도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트랜스 아메리카 피라미드와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삼성동의 무역회관과 여의도의 63빌딩 등에서 점이(漸移)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현상인 무지개의 형태와 색상에서도 우리는 점차 변화하는 점이(漸移)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요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외벽 채색에서도 점이(漸移)의 원리에 의한 변화감과 율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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