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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

디자인의 기초

by ggum-1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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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의의

과거 원시인들도 집을 짓거나 생활 도구를 만들 때 어떤 형태로 만들까? 어떤 재료를 사용할까? 하고 곰곰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만들면서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하는 디자인 행위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20년대 들어 이른바 근대 디자인(Modern Design)이 성립되면서부터입니다.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계획, 기획, 생산, 노동, 분배 등이 분업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여러 가지 지식과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교류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생산과정이 기계화, 분업화, 자동화되자 분배는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개혁 내지 재조정이 요구되었습니다.

수공업의 세계에는 제작 과정에서 제작자 개인의 감각과 기능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으나 19세기 이후 기계가 발달함에 따라 상품을 대량생산 하기 위해 재료에서 완성까지의 제작 과정을 모두 파악하고 제품의 원형을 신중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으며 디자인이 성립되는 결정적인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기초

1. 디자인의 의미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며, 그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은연중에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디자인과 관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어의 디자인(Design)이라는 말은 프랑스어의 데생(Dessi,n 소묘), 이탈리아어의 디세뇨오(Desegno 의장,원안)와 같이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 표시하다)라고 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계획을 부호에 의하여 표시한다'라는 의미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현대 영어에서 디자인은 동사로도 사용되고 있지만, 명사로는 ①계획, 기획(Plan Scheme), ②의도, 의향(Purpose, Aim), ③설계(Plan), 구상(Idea), ④의장, 도안(Outline, Sketch), 문양, 모형(Pattern)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을 '의장' 또는 '도안'으로 번역하여 사용해 왔으며, 이 '도안'이라는 역어로 사용된 것은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즉 도안의 도(圖)는 '상상하다, 예측하다', 안(案)은 '생각해 내다'의 의미로 디자인이라는 개념의 역어로서는 아주 적합한 것이 없습니다. 현재는 도안이라고 하면 평면적인 패턴(Pattern)을 생각하여 근대적인 조형 계획으로서 디자인의 개념을 표현하는 말로는 적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대 '의장'이라는 말은 '조형을 위한 계획'이란 의미로 아이디어 이상으로 확대되어 디자인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역시 현대의 개념이 붙어 따라다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개념을 나타내는 말로서 종래의 도안이나 의장의 역어를 파악하고 영어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라고 하면 크게는 '모든 조형 활동에 대한 계획'을 가리키며, 기계는 건축 등의 설계에서 회화의 밑그림까지 포함하며 작게는 재래의 도안이나 의장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으나 오늘의 디자인이란 말은 이것보다 새로운 의미로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문양이나 장식을 디자인이라 하던 시대는 과거의 것이고, 현대의 디자인은 대량생산에 의한 제품의 구조나 기능 등의 종합적인 조형 계획을 의미하게 되었고 근대적 조형 정신과 미의식에 의해 종합적 조형을 목표로 하는 곳에 오늘날의 디자인 의의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디자인이란 조형의 내용이 몹시 다양하고 또 감각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가지므로 과학적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우나 그 개념을 다시 정의하면 '미적, 실용적인 조형을 계획하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의장(Design)이란 '실용적, 미적인 창작 행위'입니다. 이것은 아름답고 기능적인 새로운 것을 만드는 행위로 모방이 아닌 독창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표면적이고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큰 오류로 시각적인 외형과 내적인 기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디자인은 항상 지속적인 가치를 지니며 새로운 디자인은 유익한 변화와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은 미술, 조각, 공예, 건축 등의 모든 미적 창작행위 그 자체이며 조형물 탄생의 바탕이 되는 행위입니다.

 

2. 디자인의 목적

현대사회는 디자인의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인간이 영위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과 무관한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환경은 디자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은 순수미술에서 획득한 미술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고자 하는 팩토리얼 디자인 이상으로 이해되지 못했는데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시작한 19세기부터 기계 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량생산 환경과 기능주의 철학에 입각한 새로운 개념이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디자인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확대 발전되게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부터로 현대 미술이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끊임없이 추구해 온 것처럼 디자인의 목적 역시 산업 기술 즉 고학과 예술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디자인을 성취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현대 디자인은 곧 산업디자인을 의미하며, 또한 산업생산에 있어 미의 과학으로서 이해되고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이 조화된 실체로서 인간생활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확실한 몾거을 지닌 활동으로 행동에 포함된 지표로서의 개념이며 정확히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갖는 것은 의식을 전제로 하며 인간은 어떤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도구는 그렇게 할 수 없으며 목표에 대한 도구일 뿐입니다. 

디자인의 목표는 하나하나의 디자인 행위마다 다르겠지만 모든 디자인 행위에 공통된 기본적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기능과 미의 조화입니다. 디자인 활동은 일정한 실용적 목표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일종의 생산 활동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순히 용도나 기능만을 목표로 하는 생산 행위가 아니며, 기능만을 목표로 하는 순수 기술적인 제작 활동은 디자인과 구별되는 데 이는 디자인에는 순수 기술적 요소와 동시에 미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와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융합하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입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는 기술적 프로세스를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디자인의 목표가 기능과 미의 조화라고 할 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기능주의적 사고와 형태는 기능을 계시한다는 표현주의적 사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의 관점은 각각 어느 한쪽을 약화하거나 소홀히 다룰 위험이 따르지만 최근에는 '형태는 인간의 편의에 따른다'는 말로 새롭게 이해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으로 가치 의식을 들 수 있는데 효용가치는 실제 사용하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천적 가치이며 미적 가치는 심리적 상상력에 의해 성립되므로, 실천적 효용가치와 순수한 미적 가치가 동시에 얻어지도록 디자인해야 합니다.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물질적 생활환경의 개선 및 창조이며, 디자인은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필요에 맞는 사물과 환경을 만들어 제공하며 그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는 인간의 모든 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본적 성격, 육체적 크기, 생리적·심리적 특징, 동작 또는 행동과 개인적·환경적 조건 등을 포함하며 사용자의 편의성과 쾌적함을 위해 물리적, 정신적 생활환경의 개선 및 창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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